챌린지10기 챌린지 후기

prue****
2023-08-10
조회수 452

안녕하세요, 저는 2018년부터 키토제닉 식단을 시작해 초반에 효과를 보며 현재까지 온/오프로 비슷한 식습관을 이어왔습니다. 기존의 상식과 틀을 깬 키토의 개념이 신선했고 눈에 띄는 변화에 영양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생겼고 식품영양학을 편입해서 공부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팬데믹을 지나고 크고작은 일들로 극도의 스트레스 상황을 지나면서 건강에 문제가 오고, 나쁜것을 나쁜것으로 돌려막는 방식의 망가진 생활패턴과 식습관에 최근에는 심각함을 느낄정도로 군데군데 적신호가 커졌습니다. 간수치가 위험수준에 이르렀고 자궁에도 문제가 생겨 불규칙한 생리사이클, 감당할 수 없는 출혈에 매달 괴로웠습니다. 장은 트러블이 심해져 장거리 여행이라도 하려면 불안하고 늘 염증을 달고살게 되었습니다.

불과 몇년전 조금은 날씬했을때를 마냥 추억하다가 또 한심하게 무너진 모습에 스트레스가 되고 이는 폭식-야식-늦잠-피로-소화불량-무기력으로 끝없이 이어지는 패턴을  만들었는데 이걸 스스로 도저히 끊어내지를 못하고 절실한 마음에 예전부터 알고만 있던 카니보어를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키토를 해오다보니 카니보어에 대한 개념이 어색하지 않았고, 따라서 비비안님에 대해서도 이미 이렇게 알맞은 타이밍에 마침 떠올릴 수 있던게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름 키토식을 해오며 어느정도 성공을 했던 적이 있다고 자부했지만 사실상 끊임없이 많은 공부가 필요하고 스스로 오래 유지해오지도 못했습니다. 그리고 은근슬쩍 ’저탄수화물고지방‘ 이라는 말뒤에 숨어 식품이 어떻게 몸에 작용하는지는 무시한채 내멋대로 더티한 식단을 고집했던것을 고백합니다. 그래서 망가진 몸을 어떻게든 돌리고 싶은 절실함이 있었고 혼자서 하기엔 너무 어려우니 여러 비슷한 생각을 가진 분들과 챌린지를 하면 힘이 날것 같았어요.

처음 신청을해서 비비안님이 저의 상황과 개선방향에 대해서 상세하게 들어주시고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을 해주셨고 이후 챌린지 내내 언제든 물음표가득한 질문들을 드려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해주셔서 감동이었습니다. 어쩔땐 정신줄을 놓고싶을때가 있잖아요, 그럴때는 또 같이 챌린지 하시는 분들이 응원도 해주시고 꿀팁 등 서로 나누면서 또 붙잡게 되더라구요. 하루이틀쯤 폭망하더도 몸에대해 이해하는 ‘좋은 경험이었다’ 하며 돌아보기도 하고, 새로 할 수 있게끔 으쌰으쌰하는 모습이 넘 따수웠어요!

주변에 하도 카니보어 챌린지 하고있다고 큰소리로 말하고 다녀서그런지 주변에서도 좀 도와주신 (냅둬주신) 부분이 도움이 됐어요. 그래서 크게 다른길로 안새고 꽤 strict 하게 식단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야채도 무척 좋아했어서 힘들줄 알았는데 좋은 고기과 재료들을 섭취했을때의 만족감과 어떤게 제대로된 포만감인지 확실히 느꼈던 챌린지였어요. 돼지고기도 꼬박꼬박 잘 염지해서 먹었고 준비도 심플하고 요리조리 구성해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처음 시작해서 4주 너무 빠르게 지나간것 같고 아직 카니보어의 ㅋ도 알지 못해서 사실 계속해서 식단을 유지해볼 계획입니다. 얼레벌레 챌린지 프로그램을 그저 쫒아간것 같지만 사실 몸에 엄청난 변화가 자연스럽게 따라온점이 대충격입니다! 처음에 신청했을때에 가장 제가 힘든점으로 꼽은건 체력이었거든요. 너무너무 기운이 없어서 뭘해도 힘들고 쉽게 지치고 무기력에 짜증이 매일 폭발했는데, 이게 식습관에서 시작되어 하나둘씩 패턴이 알아서 정돈되더라구요. 수면 퀄리티도 올라가고 식욕도 잡히고 얼굴에 뭐 안나고 살빠지는건 덤이구요.

무엇보다 체력이 올라오니까 자고 일어나서도 하루 시작이 좋고 힘이생겼어요. 덩달아 짜증이 완전 줄어서 엄청 느긋한 사람이 된것같은 느낌입니다. 사람들은 건강하려면 어떤 습관을 버리거나 지켜야할지에 대해 어느정도는 알고있고, 그렇지만 그걸 지키는게 엄청나게 어렵습니다. 그리고 세상에는 너무 잘못된 정보들이 사실인양 어디에나 범람하고 있어요. 조금만 살펴보고 알아보면 카니보어 식단이 왜 필요한지 알수 있을것이고, 어느순간 시작하겠다는 결심이 선다면 비비안님의 프로그램을 통해서 시작하는걸 꼭 추천합니다. 

정말 억지로 꾸역꾸역 힘들게 하는 챌린지가 아닌, 매일 조금씩 변화하는 몸의 소리를 느끼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올해 한 일 중에 제일 잘한 일같아요 :) 아, 인생 통틀어서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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